2023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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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줄을 뽑다

콧줄을 뽑다



동료 치과의사 중에 아버님의 연하곤란 치료법인 콧줄때문에 고민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저는 연하곤란을 삼킴에 작용하는 근육들의 위치 부조화로 이해합니다.

특히 아래로 떨어진 근육 위치 때문에 제 위치에서의 연동운동을 할 수 없어 음식이 식도로 넘어가지 않고 기도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는 앞에서 설명한

몸살감기 --> 근력저하 --> 혀를 입천장에 붙이지 못함, 위아래 입술을 붙이지 못함 --> 입으로 호흡 --> 혀와 입술에 연결된 근육들의 하방 변위

의 악순환이 지속된 결과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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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혀가 입천장에서 떨어지고, 위아래 입술이 떨어져, 혀와 입술에 연결된 근육들이 모두 아래로 떨어지는 상태

직접 만나볼 수는 없으나

콧숨닥터 사용을 권했습니다.

혀를 입천장에 붙이고 위아래 입술을 붙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콧숨닥터를 지속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혀와 입술에 연결된 근육들이 상방으로 어느 정도 제위치를 회복하였고

콧숨닥터 사용 2주만에

콧줄을 뽑으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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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혀를 입천장에 붙이고 위아래 입술을 붙여서, 혀와 입술에 연결된 근육들이 위로 올라가 제 위치를 회복한 상태

주변에 연하곤란으로 콧줄을 사용한 분들 중에 물어보시면

잘못된 삼킴으로 인한 폐렴 위험때문에 콧줄로 음식을 직접 식도로 흘려넣지만

한번 콧줄을 사용하면 계속 사용해야 한다는 설명을 들은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아래는

콧숨닥터로 삼킴에 참여하는 근육들이 어느 정도 제 위치를 회복하여

콧줄을 뽑은 환자 보호자(동료 치과의사)의 편지입니다.

Inked콧줄_제거_콧숨후기_dp_message_20220511_cut.jpg

부모님께서 연하곤란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